40이 된 지금까지도 가슴속 깊이 남아있는 사랑 이야기, 오늘은 지워지지 않는 가슴 아프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 내 머릿속의 지우개에 대하여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가 주는 잔잔한 감동과 사랑을 함께 나누면서 잠시나마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영화 정보>
제목: 내 머리속의 지우개
개봉일: 2004년 11월
상영 시간: 117분
감독: 이재한 감독
주연 배우: 정우성, 손예진
장르: 멜로, 로맨스, 드라마
상영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오늘 추천드리는 다시봐도 좋을 영화, 내 머릿속의 지우개는 자신의 기억이 사라져도 진정한 사랑은 계속 지속된다는 감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영화입니다.
영화 속에서 말하는 사랑은 단순하게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추억만이 아니라, 사랑하는 상대방에 대한 진정한 헌신과 희생이라는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로써 2025년을 맞이한 지금 다시 봐도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조금씩 희미해져 가는 진정한 사랑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 줄거리 요약 >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거친 느낌의 매력적인 청년 철수와 묘한 매력의 깜빡깜빡하는 건망증을 지니고 있는 수진의 만남을 시작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실연의 상처를 치유하려던 수진은 우연히 편의점에서 있는 철수를 만나게 됩니다.
상냥하고 순수한 모습을 지닌 수진에게 첫 만남은 어색하였지만 철수는 조금씩 마음을 가지게 되고, 건축 노동자로서 바쁘고 험한 상황 속에서 일해가던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 철수는 수진의 따뜻한 마음에 그의 차가운 마음을 녹이면서 둘은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 나가면서 행복한 사랑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행복은 오래가지 못하고, 가끔 깜빡하는 건망증을 지녔던 수진의 상태는 점점 심각해져 가고, 작은 부분부터 중요한 약속까지도 잊어버리는 수진의 모습을 보면서 철수는 점점 불안한 마음과 걱정은 커져만 가게 됩니다.
이런 불안감을 뒤로 한채 방문했던 병원에서 충격적인 결과를 받게 되고 수진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증상이 있고 진행상태가 매우 빠르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또한 이 병이 수진의 모든 기억들을 지우게 될 것이라는 암담하고 불행한 현실을 철수는 직시하게 됩니다.
수진의 병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지만, 철수는 그가 사랑하는 상대방을 위한 헌신과 희생으로 그녀의 곁에서 모든 것들을 함께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사랑을 계속해서 지키기 위해 노력하지만 수진 또한 자신이 계속해서 잊어버리는 모습에 고통스러워하면서 마지막 장면으로 모든 것을 잊어가던 수진이 철수와의 사랑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 기억에 남는 장면들 >
1) 알츠하이머 진단 장면
병원에서 수진이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대해 전달받는 장면은 이 영화속 가장 충격적인 순간임과 동시에 앞으로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가 펼쳐질 시작을 암시합니다.
그녀가 표현하는 혼란스러움과 슬픔, 그리고 이를 받아들여야만 하는 강인한 모습의 철수가 흐느끼며 좌절하는 모습 속에서 아름다운 사랑이었지만 잔혹한 현실 속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너무나도 잘 나타낸 장면과 배우들의 연기력이었습니다.
2) 철수의 헌신적인 사랑
수진과 철수가 처음 만난 편의점에서 시작된 둘의 관계와 콜라를 착각하여 가져가는 장면들은 이 두사람의 앞으로의 스토리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첫 만남에서 관객들을 미소 짓게 만들며 달콤한 사랑이 시작되지만, 병을 진단받은 후 수진이 철수를 기억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철수가 보여주는 희생과 사랑은 이 영화의 감동을 클라이맥스로 이루게 합니다.
< 영화에 대한 총평 >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지금까지도 한국을 대표하는 멜로 영화로서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눈물을 선사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주인공 배역의 정우성과 손예진 배우를 통한 섬세한 연기는 사랑이라는 감정과 고통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달하였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물론 몇몇 평론가들은 영화의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감정선과 연출은 이를 뛰어넘는 모습으로 영화를 흥행하게 만들었고, 알츠하이머라는 소재와 사랑을 결합시킨 것이 신선한 부분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특히 기억을 잊혀가는 병을 앓고 있지만, 사랑은 기억이 아닌 마음속에 남아 있는 것이라는 메시지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울리게 만들었습니다.
기억이 사라져도 사랑은 지속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준 이 영화는 단순한 로맨스 영화가 아니라 희생과 헌신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재해석한 부분에서 높은 평을 주고 싶습니다.